1. 매실을 깨끗이 씻습니다.
손으로 문질러 씻기보다는 채반에 담아흐르는 물에 씻는 것이 좋습니다. |
2. 물기를 말립니다.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 두어시간 정도 두면 깨끗이 마릅니다.
3. 냉동실에 넣어 3-4일간 얼립니다.
이렇게 얼리는 이유는...물은 얼면 부피가 늘어납니다.
마찬가지로 매실속에 있는 수분도 얼면 부피가 늘어나겠지요.
부피가 늘어나면서 세포막이 파괴되어 원액의 추출이 훨씬 잘 됩니다.
속까지 꽁꽁 얼게 3-4일간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4. 용기로는 유리나 사기, 또는 옹기(항아리)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옹기항아리이지만 권장할 만한 것은 과실주용으로 나오는
유리항아리입니다.
이것이 여러모로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가능한 한 플라스틱이나 스텐레스 재질의 통은 사용하시지 마세요.
여기에 얼린 매실을 한겹 깔고 이것이 덮일 정도로 설탕을 넣은 다음
다시 매 실 한겹... 이런 식으로 반복해 줍니다.
설탕은 흑설탕을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5. 끝까지 차면 입구를 봉하고 그늘지고 선선한 곳에 놓아둡니다.
빨리 드시려면 그대로 그늘진 곳에 두시면 되고, 일반냉장고나 김치냉장고등에서
서서히 발효시키는 것이 더 좋습니다.아무리 설탕에 절였다고
하더라도 온도가 높으면 곰팡이가 필 염려가
있을 뿐더러 아시다시피 저온숙성이 여러모로 더 낫기 때문입니다.
유리항아리인 경우는 뚜껑이 있기 때문에 별도의 봉인절차가
필요없지만 항아리의 경우는 입구를 비닐이나
랩츠로 덮은 후 고무줄로 동여매는 일반적인 방법이 있고,
틈새를 촛농등으로 매우는 방법도 있습니다.
6. 며칠후면 원액이 서서히 빠져나와 갈색의 액체가 바닥에 고이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되면 원액에 묻어 덜 녹은 설탕이 아래로 가라앉아 버립니다.
따라서 며칠에 한번 정도 뒤집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이유로 위의 4항에서 유리항아리가 가장 편리하다는 것입니다.
밀폐할 수 있는 뚜껑이 있으니 뒤집어 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7. 매실이 쪼글쪼글하게 되어 떠오르면 거의 추출이 다
된 것입니다. 상온에서는 빠르면 40-50 일 정도면 드실 수 있지만
냉장고의 경우는 두달 이상은 두셔야 합니다.
100일 정도면 가장 좋구요) 완료되면 원액만 따라서
별도의 용기에 넣어 두고 필요할때 마다 드시면 됩니다.
그리고 남은 매실은 드셔도 되고, 아니면 그대로 둔 채로
소주 사다가 부어 놓으면 매실주도 드실 수 있습니다.
일종의 재탕(?) 이지요. ㅎㅎㅎ
그리고 매실주까지 우려먹고 남은 매실은 목욕하실 때 포크로 구멍 송송 뚫어서
욕조에 열댓개 정도 던져 놓으면 피로회복과 피부에 좋습니다. 이건 삼탕입니다.
이 단계까지 우려 먹었으면 미련없이 버리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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