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정말로 사소한 오해가 큰 싸움을 불러오고, 넌지시 건넨 장난말 한마디에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하는 일이 종종있습니다
때론 농담같은 말속에 진심을 담아 전달해 보기도 하지만 어떨 때는 진지한 표정 속에 농담을 섞어 장난을 해 보기도 합니다
어제 저녁, 또다른 팀들이 저녁식사를 위해 우리집에 모였습니다
하루 종일 양파즙떄문에 머리쓰고 몸을 움직여 일을 하고나면 정말이지 저녁엔 누군가 차려주는 식탁에서 여유를 가지고 식사를 줄기고 싶은데 일끝나자마자 주부로 돌아가 청소며 빨래며 우리 먹을 밥 준비하는것도 벅찰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집은 거의 날마다 밥을 여유있게 해야 합니다
언제 누가 올지 모르는 데다가 색다른 반찬이 있으면 가까이 사는 선배,후배들을 불러다 먹이기 좋아하는 남편 덕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제 저녁에도 숯불을 피워 고기를 굽고 된장국끓이고또 난리가 났습니다
옆에서 심부름 하던 장남 녀석, 밖이 쌀쌀한 지도 모르고 반바지 차림으로 거들다가 춥다라는 소리를 했나봅니다
기왕 생각해 주는말 아들이 아빠의 따듯한 마음까지 전달 받을 수 있도록 자상하게 이야기 해 주었으면 좋으련만 잔소릴를 했나봅니다
제깐에는 부모님 오시기 전에 밥도 해놓고 청소도 해 놓았으니 좀 의기양양해 졌겠어요?
아들에게 던진 그 말 한마디로 장남녀석은 삐쳐서 밥을 만 먹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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