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는 근래에 와서 식품영양 측면에서 당질과 섬유질이 많고 칼슘과 철분이 풍부한 알카리성 식품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도라지는 약용으로도 쓰임새가 많았는데 호흡기계통 질환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특히 진해·거담 효과가 탁월해 현재도 도라지에서 성분을 추출해 신약 거담제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도라지 약용기록으로는 「향약집성방」에 「도라지는 맛이 맵고 온화하며 햇볕에 말린 것은 인후통을 잘 다스린다」고 했고, 「동의보감」에는「허파·목·코 가슴의 병을 다스리고 벌레의 독을 내린다」고 쓰여 있습니다. 또 「본초서」 약용편에도 「천식과 인후통, 코막힌병, 치통, 폐농양, 설사, 복통 등을 다스리며, 충독을 없애고 피를 좋게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특히 「동의보감」에 실린 3천여개의 약처방 중 길경이 배합된 처방이 300여개에 달해 도라지가 좋은 약재라는 것을 입증해 주고 있습니다. 현재도 한방에서는 감기, 기침, 냉병 복통, 설사, 산후병, 부인병, 편도선염, 기관지염, 이질, 위산과다 등에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하고 있다고 한다고 합니다.
도라지에 많이 함유된 사포닌은 기관지의 분비기능을 항진시켜 가래를 삭이고 목이 아플때 효능을 발휘한다고 하며 이에 따라 급만성 편도선염과 기관지염, 화농성 기관지염, 인후염 등에 두루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쓴맛이 강해 도라지만을 먹기는 쉽지 않으므로 도라지와 조화를 이루는 다른 천연재료(예:무,은행,생강,마늘,오미자,찰수수)와 함께 조청을 만들면 남녀노소 누구나 먹기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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